평신도를 위한 통독
에베소서 3장 — 드러난 비밀 — 이방인을 위한 사명과 충만함의 기도
한눈에 보기
바울은 자신이 감옥에 있는 상황에서도 이 편지를 쓰고 있음을 언급하며, 이방인에게 그리스도의 헤아릴 수 없는 풍성함을 전하는 사명이 자신에게 맡겨진 것을 하나님의 은혜라고 고백한다. 오랫동안 감추어져 있던 하나님의 계획이 이제는 드러났으며, 교회가 그 지혜를 하늘의 권세들 앞에 나타내는 역할을 맡고 있다는 선언이 이어진다. 후반부는 독자들을 위한 기도로 채워지는데,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되 그 크기가 인간의 이해를 훨씬 넘어섬을 체험하게 해달라는 간구가 핵심이다. 우리 안에 역사하시는 능력으로 우리가 구하거나 생각하는 것을 초월하는 일을 행하실 수 있다는 고백으로 기도가 마무리된다.
어려운 표현 풀이
3장에서 바울이 이방인이 복음의 충분한 수혜자가 된다는 사실을 그토록 강조하는 것은 당시 유대교의 구원 이해와 직접 충돌하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백성에 속하지 못한다고 여겨지던 이방인이 동등한 상속인이 된다는 것은 당시로서 급진적인 선언이었다. 바울이 자신을 성도 가운데 가장 작은 자라고 표현하는 것은 자기 겸손이 아니라 과거에 교회를 박해한 경험에서 나온 진지한 자기 인식이다.
원어 한 단어
πλοῦτος(플루토스, 헬라어)— 풍성함·헤아릴 수 없는 부요함
물질적 부유함을 가리키는 데도 쓰이지만 바울 서신에서는 그리스도 안에 있는 신학적 풍요로움을 나타내는 말로 사용된다. 3장에서 이 단어는 이방인에게 전해야 할 그리스도의 풍성함이 측량할 수 없다는 맥락에서 등장하며, 헤아리는 기준 자체를 초과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이 풍성함이 교회를 통해 세상에 드러난다는 것이 3장의 핵심 주장이다.
묵상 포인트
하나님의 계획은 이방인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것이 바울이 전한 복음의 범위였다. 그리스도의 사랑은 계량할 수 없지만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이 3장의 기도가 담고 있는 확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