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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신도를 위한 통독

전도서 9장 — 모두에게 같은 죽음, 그러나 살아 있는 오늘

한눈에 보기

화자는 의인과 악인, 선한 자와 죄인이 결국 같은 죽음을 맞는다는 사실 앞에서 삶에 대한 확신이 흔들리는 순간을 솔직하게 드러낸다. 그럼에도 살아 있다는 것 자체가 이미 죽은 것보다 나은 소망이 있다는 확신을 붙들며, 지금 주어진 하루하루의 일과 관계를 정성껏 누리라고 권한다. 사람에게 닥치는 시간과 기회는 지혜나 능력으로 예측하거나 통제할 수 없다는 관찰이 이어진다. 마지막으로 작은 성읍을 지혜로 구해내고도 아무도 기억하지 않은 가난한 현자의 이야기를 통해, 지혜가 힘보다 낫지만 세상은 그것을 알아주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씁쓸한 현실을 전한다.

어려운 표현 풀이

산 자에게는 아직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소망이라는 통찰은 낙관이 아니라, 죽음 앞에서도 오늘 주어진 시간을 헛되이 흘려보내지 말라는 절박한 권면이다. 지혜로운 가난한 자를 아무도 기억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는 세상의 평가와 참된 가치가 항상 일치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원어 한 단어

חַי(하이, 히브리어)— 살아 있는 / 생명

살아 있다는 상태를 가리키는 형용사다. 이 장에서는 이미 끝난 죽음과 대비되어, 살아 있는 동안에는 아직 무언가를 바라고 행할 여지가 남아 있다는 소망의 근거로 제시된다. 지혜 문학에서 이 말은 단순한 생물학적 상태를 넘어 아직 기회가 남아 있음을 뜻한다.

묵상 포인트

죽음은 모두에게 공평하게 다가온다. 그렇기에 지금 살아 있는 오늘, 주어진 일과 사람을 정성껏 대하는 것이 지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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