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를 위한 통독
전도서 8장 — 권세 앞에서, 불공평한 세상에서
한눈에 보기
화자는 왕의 명령에 순종하고 성급하게 그 앞을 떠나지 말라고 권하며, 사람이 권세 앞에서 처신할 때 필요한 지혜를 말한다. 사람이 다른 사람을 다스릴 권세로 스스로를 해치는 경우도 있다는 것과, 죽음의 때를 정할 권세는 아무에게도 없다는 한계를 짚는다. 악인이 장례를 후하게 받고 칭송받는 반면 의인이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하는 현실을 관찰하며, 그런데도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에게는 결국 잘 될 것이라는 확신을 붙든다. 장 끝에서는 사람이 밤낮으로 애써도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다 깨달을 수 없다는 겸손한 인식론적 한계를 고백한다.
어려운 표현 풀이
악인이 형통하고 의인이 고난받는 현실 앞에서도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가 결국 복을 받으리라는 확신을 함께 붙드는 것은 모순이 아니라, 눈에 보이는 결과가 마지막 답이 아니라는 믿음의 긴장이다. 하나님의 일을 다 깨달을 수 없다는 고백은 회의가 아니라 겸손한 신앙적 인식이다.
원어 한 단어
מַעֲשֶׂה(마아세, 히브리어)— 일 / 행위 / 하시는 일
행하는 일, 만들어진 결과물을 가리키는 명사로 사람의 행위와 하나님이 하시는 일 모두에 쓰인다. 이 장 끝부분에서는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사람이 밤낮 애써도 다 찾아낼 수 없다는 겸손한 인식의 중심어로 쓰인다.
묵상 포인트
세상의 불공평 앞에서도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은 흔들리지 않을 이유가 있다. 다만 그 이유를 사람이 다 설명할 수는 없다는 것도 함께 받아들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