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를 위한 통독
전도서 7장 — 참으로 좋은 것은 무엇인가
한눈에 보기
이 장은 여러 잠언을 나열하며 무엇이 참으로 좋은 것인지 되짚는다. 좋은 평판이 값비싼 향유보다 낫고 초상집에 가는 것이 잔칫집에 가는 것보다 유익하며, 슬픔이 오히려 마음을 깊게 한다는 역설적 지혜들이 이어진다. 지나치게 의롭거나 지나치게 악하지도 말라는 균형 잡힌 권면과, 지혜가 돈처럼 사람을 보호하는 힘이 있다는 관찰도 나온다. 장 끝에서 화자는 완전히 의로운 사람은 세상에 없다는 것과, 하나님이 사람을 정직하게 지으셨으나 사람이 스스로 많은 계략을 꾀했다는 통찰로 마무리한다.
어려운 표현 풀이
지나치게 의롭지도 지나치게 악하지도 말라는 구절은 도덕적 중립을 권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의로움에 대한 과신과 위선을 함께 경계하는 지혜 문학의 균형 감각이다. 초상집이 잔칫집보다 낫다는 역설은 슬픔을 미화하는 것이 아니라, 죽음을 직시할 때 오히려 삶을 진지하게 살게 된다는 뜻이다.
원어 한 단어
טוֹב(토브, 히브리어)— 좋다 / 선하다
이 장에서 유난히 자주 쓰이는 좋다라는 뜻의 형용사다. 좋은 평판, 좋은 끝, 좋은 슬픔처럼 세상이 당연히 여기는 좋음의 기준을 뒤집으며, 참으로 좋은 것이 무엇인지 다시 묻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묵상 포인트
세상의 기준으로 좋아 보이는 것과 참으로 유익한 것은 다를 수 있다. 지혜는 그 차이를 분별하는 눈이며, 겸손하게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는 것도 그 일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