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를 위한 통독
사도행전 24장 — 벨릭스 앞에서 — 두려워하면서도 유보하는 재판관
한눈에 보기
대제사장과 변호인이 가이사랴 총독 벨릭스 앞에서 바울을 고발하고, 바울이 자기 변론을 한다. 벨릭스는 의로움·절제·다가올 심판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두려움을 느끼지만 결정을 미룬다. 뇌물을 기대하며 바울을 2년간 구금 상태로 두다가 후임 베스도에게 넘기고 자리를 떠난다. 벨릭스가 결정을 유보한 것은 뇌물 기대 때문이었다는 기록이 당시 로마 속주 행정의 부패를 보여준다. 바울은 두 해의 구금 동안에도 벨릭스와 대화를 계속했다고 기록된다.
어려운 표현 풀이
벨릭스는 바울의 말에 흔들렸지만 결단하지 않았다 — 알면서도 행동하지 않는 유형의 전형이다. 총독들이 바울이 무죄임을 알면서도 정치적 계산으로 결정을 유보한 것이 이 재판 단락 전체의 패턴이다. 2년의 구금도 바울의 증언을 막지 못했다.
원어 한 단어
δικαιοσύνη(디카이오쉬네, grc)— 의로움/옳음
바울이 벨릭스 앞에서 디카이오쉬네와 절제와 앞으로 올 심판에 대해 이야기할 때 벨릭스가 두려워했다(24:25).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도덕적 온전함을 뜻하는 이 단어 앞에서 권력자도 불안할 수밖에 없었다.
묵상 포인트
구금 상태의 바울이 오히려 재판관을 불안하게 했다. 복음은 권력 앞에서도 방향을 잃지 않는다. 판결을 미루는 재판관보다 확신에 찬 죄수가 더 자유로워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