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를 위한 통독
열왕기하 25장 — 예루살렘이 불타다 — 바벨론 포로
한눈에 보기
시드기야 9년에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을 포위한다. 18개월의 포위 끝에 성벽이 뚫린다. 시드기야가 도망치다 잡혀 아들들이 눈앞에서 죽고, 자신은 두 눈이 뽑혀 바벨론으로 끌려간다. 성전·왕궁·예루살렘의 모든 집이 불에 타고, 성전 기물들이 바벨론으로 옮겨진다. 총독 그달리야가 암살당하고 남은 자들이 이집트로 도망간다. 열왕기하는 포로가 된 여호야긴이 37년 만에 풀려나 바벨론 왕의 식탁에서 먹게 된다는 짧은 소식으로 끝난다.
어려운 표현 풀이
성전이 불에 탄 것은 이스라엘에게 단순한 건물 파괴가 아니었다 — 하나님의 임재처 자체가 무너지는 것으로 여겨졌다. 시드기야가 눈이 뽑힌 것은 그 눈으로 마지막으로 본 것이 아들들의 죽음이었다 — 성경이 기록하는 가장 잔혹한 장면 중 하나다. 마지막에 여호야긴이 풀려나 식탁에서 먹는다는 소식은 작은 빛이다.
원어 한 단어
שָׂרַף(사라프, 히브리어)— 불태우다 / 소각하다
성전·왕궁·예루살렘의 집들이 '사라프(불태워졌다)' — 이 동사 하나가 이스라엘 역사의 절정적 비극을 담는다. 창세기에서 시작된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이야기가 잿더미로 끝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불태워진 도시 이후에도 이야기는 끝나지 않는다.
묵상 포인트
열왕기하는 잿더미와 포로로 끝나지만, 마지막 페이지에서 식탁에서 먹는다는 단어가 희미한 희망을 남긴다 — 이 끝은 끝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