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를 위한 통독
고린도후서 4장 — 사역자의 역설 — 약함 속에 나타나는 탁월한 능력
한눈에 보기
바울은 자신이 낙심하지 않는 이유를 설명하면서, 복음의 빛이 가리어진 것은 멸망하는 이들에게만 가리어진 것이라고 말한다. 자신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선포하며, 사역자는 종에 불과하다는 자기 이해를 분명히 밝힌다. 지극히 큰 능력이 자신에게서 나는 것이 아님을 강조하면서, 극한의 압박과 혼돈 속에서도 결코 무너지지 않는 경험을 고백한다. 죽음과 생명의 역설이 복음 전도자의 삶 속에서 실제로 작동한다는 것, 그리고 지금의 고난이 이루 측량할 수 없는 영원한 영광을 이룬다는 확신으로 마무리된다.
어려운 표현 풀이
4장에서 바울은 자신의 약함과 사역의 능력이 어떻게 동시에 사실일 수 있는지를 설명한다. 보이는 것은 잠깐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하다는 선언은 체험적 신앙고백이지 세상을 외면하라는 뜻이 아니다. 죽음과 부활의 패턴이 사역자의 삶에서 반복되며 나타난다는 논리는 개인의 경험을 신학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원어 한 단어
ὑπερβολή(휘페르볼레, 헬라어)— 탁월함·지극히 넘침·능가함
어떤 기준을 훨씬 넘어서 있음을 가리키는 단어로, 측량할 수 없을 만큼 크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바울은 이 단어를 두 번 사용하는데, 한 번은 능력이 자신에게서 나지 않는다는 맥락에서, 다른 한 번은 지금의 고난이 오히려 측량할 수 없는 영원한 무게를 만들어낸다는 맥락에서 등장한다. 약함과 탁월함이 동시에 성립할 수 있다는 4장의 역설이 이 단어에 압축되어 있다.
묵상 포인트
사역자의 약함이 문제가 아니라 오히려 능력의 출처가 어디인지를 보여주는 증거가 된다. 현재의 고난을 영원의 무게로 보는 시선이 낙심하지 않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