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를 위한 통독
사무엘상 21장 — 놉에서 도망자가 된 다윗
한눈에 보기
다윗이 혼자 놉의 제사장 아히멜렉에게 가서 빵을 구하고 골리앗의 칼을 받는다. 아히멜렉은 속사정을 모른 채 성별된 빵(진설병)을 내어준다. 이 장면을 에돔 사람 도엑이 목격한다. 다윗은 또 블레셋 왕 아기스에게로 도망가지만 그곳에서도 위험을 느끼자, 미친 척을 하며 풀려난다.
어려운 표현 풀이
진설병(진설빵, 거룩하게 구별된 빵)은 제사장 외에는 먹을 수 없었다. 훗날 예수님이 이 이야기를 인용하시며 사람이 안식일을 위해 있지 않고 안식일이 사람을 위해 있다는 원칙을 가르치신다(막 2장). 규정보다 생명이 먼저라는 것이다.
원어 한 단어
לֶחֶם(레헴, 히브리어)— 빵 / 양식
다윗이 구한 것은 레헴 — 빵이었다. 도망자의 굶주림 앞에 거룩한 빵의 경계선이 놓였다. 그 레헴을 받은 놉 제사장들은 나중에 도엑에 의해 학살당하게 된다(22장). 다윗의 피난길 한 걸음 한 걸음이 수많은 사람의 삶을 건드린다.
묵상 포인트
다윗은 왕으로 기름 부음 받은 뒤에 빵 한 조각을 구걸하는 도망자가 되었다. 하나님의 약속은 고통의 우회로를 통해 이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