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를 위한 통독
고린도전서 13장 — 사랑의 우위 — 모든 것을 지탱하는 토양
한눈에 보기
뛰어난 능력과 깊은 지식과 극단적 희생도 사랑이 없으면 그 존재 자체의 가치를 잃는다. 사랑은 자기 자신이 아닌 상대방을 향하는 태도들로 이루어진 존재 방식이며, 자기 중심성과 반대 방향에 있는 여러 모습으로 드러난다. 예언과 지식과 여러 역할들은 현재의 한계 안에서 작동하지만 사랑은 그 한계를 넘어 영속한다. 지금의 앎은 부분적이지만 언젠가는 완전히 알려질 것이다. 현재에 필요한 것들 중에서 영속하는 것은 사랑이다.
어려운 표현 풀이
이 장은 유명한 구절들이 밀집되어 있어 원문 재현의 위험이 가장 높다. 사랑의 특성들을 항목별로 나열하는 것을 피해야 하며, 특정 덕목들을 세어 나열하는 구조도 마찬가지다. 이 장은 은사론의 흐름 안에서 은사가 아무리 화려해도 사랑 없이는 의미를 잃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위치에 있다.
원어 한 단어
ἀγάπη(아가페, 헬라어)— 사랑
그리스어에는 사랑을 가리키는 여러 단어가 있었지만 신약은 이 단어를 기독교적 사랑의 특유한 개념을 담는 그릇으로 선택했다. 감정이나 끌림보다 의지적 헌신과 상대를 위한 행동을 강조한다. 13장에서 이 단어는 은사 논의의 최종 목적지로 제시되며, 어떤 능력이나 지식도 이것 없이는 공동체 안에서 제 기능을 할 수 없다는 논리의 정점이다.
묵상 포인트
사랑은 여러 덕목 중 하나가 아니라 모든 역할과 행위에 의미를 부여하는 토양이다. 사랑 없는 탁월함은 공동체를 세우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