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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신도를 위한 통독

고린도전서 1장 — 분열과 부르심 — 십자가의 역설적 논리

한눈에 보기

고린도교회는 여러 파로 나뉘어 서로 인물을 내세우며 경쟁하고 있었고, 바울은 이 현실을 복음의 본질 문제로 직결시킨다. 세례는 사람에게 속하기 위한 의식이 아니라는 점을 상기시키며, 세상의 기준으로는 어리석어 보이는 방식으로 복음이 전해졌지만 하나님은 바로 그 방식으로 구원을 이루어 가신다는 것을 밝힌다. 이 역설적 논리 앞에서 세상의 탁월함은 무력해진다. 하나님은 세상이 낮게 여기는 자들을 부르심으로써 어떤 사람도 자랑할 이유가 없게 하셨다.

어려운 표현 풀이

파당을 이루는 고린도 교인들은 누가 자신에게 세례를 베풀었는지를 정체성의 근거로 삼았다. 바울은 세례가 사람에게 귀속되는 의식이 아님을 강조하면서 분열의 뿌리가 복음을 오해한 데 있음을 보여준다. 세상 기준의 탁월함과 하나님 기준의 탁월함이 충돌한다는 이 장의 논리는 이후 고린도전서 전체의 기조를 이룬다.

원어 한 단어

σοφία(소피아, 헬라어)— 지혜

그리스 문화권에서 최고의 덕목이자 사회적 위상의 근거였던 개념이다. 고린도는 상업 도시로 수사학과 지혜를 자랑하는 문화가 강했다. 바울은 이 단어를 역으로 활용해, 하나님의 방식은 인간 지혜의 기준을 뒤엎음으로써 작동한다는 것을 논증하며, 세상이 지혜라 부르는 것과 하나님의 방식 사이의 간격을 드러낸다.

묵상 포인트

분열은 복음이 아닌 인물 중심 사고에서 비롯된다. 부르심의 기준이 세상과 다르다는 것을 붙들면 교회 안의 경쟁 논리는 힘을 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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